광물공사 등 석탄 관련기관 특히 저조
국회입법조사처 분석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‘가성비’(가격 대 성능비)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 이에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.
20일 입법조사처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의 의뢰로 분석한 ‘산업부 및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생산성 조사’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39곳 중 한국전력, 대한석탄공사 등 14곳이 지난해 ‘1인당 생산성’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. 1인당 생산성은 영업이익을 임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, 한국가스공사(3억3800만원), 한국석유공사(4억6000만원), 강원랜드(1억4500만원) 등 일부만이 평균연봉 이상의 생산성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.
특히 석탄 관련 기관의 생산성 저하가 두드러졌다. 대한석탄공사의 1인당 생산성은 -8500만원이었고 광물자원공사, 광해관리공단은 직원 1인당 각각 -11억800만원, -2억5400만원을 기록했다. 한전과 발전공기업의 성적표도 좋지 못했다. 2015년 5억7000만원, 2016년 5억8700만원이었던 한전은 2018년 -10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는 -5700만원까지 낮아졌다. 한국수력원자력(6400만원), 한국남동발전(5200만원), 한국남부발전(6500만원), 한국동서발전(5100만원), 한국서부발전(3100만원), 한국중부발전(3600만원) 등 발전공기업은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2015년 대비 생산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.
이 의원은 “문재인정부는 생산성이 낮은 공무원 일자리를 줄이기보다는 임기 내 17만4000명 증원 약속 이행에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”며 “생산성이 낮은 공무원 일자리보다 생산성이 높은 민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세금을 써야 하고, 공무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이우중 기자 lol@segye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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